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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Suyeont

수연|Suyeont

Profile

수연|Suyeont

202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졸업
2015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졸업

Selected Exhibitions

개인전
2025 미농지, 콤플렉스 갤러리, 서울, 한국
2021 부드러운 미래, 전시공간, 서울, 한국
2019 적막한 밤에 가끔씩, 갤러리175, 서울, 한국

Statement

나는 삶의 무상함을,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결코 무상하지 않은 사건을 드러내기 위해 작업한다. 모눈종이 드로잉, 페인팅, 패브릭 작업을 오가며
얇은 지지체에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감각을 새긴다.
‘무상함’과 ‘의미있음’이 공존하는 삶의 속성은 나를 계속 혼란스럽게 만든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인, 순간이면서도 영원인, 사라지는 것이면서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것이 충돌하는 상태를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모눈종이 위에 색연필로 드로잉하는 것으로, 빠르게 순간의 감각을 기록할 때 필요하다. 곧은 가로와 세로선이 만든 질서 위로 자유롭게
모양을 그려나간다. 선은 따라도 되지만, 따르지 않아도 된다. 나는 하루 중 촉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던 감각을 살핀다. 수영할 때 손을 스치며
지나갔던 물, 포옹할 때 느꼈던 따뜻함, 아스라히 지나갔던 불안감까지 내가 존재하기에 반응할 수 있었던 강렬한 감각을 찾아 기록한다. 그러한
감각에 집중하는 순간에 내가 살아있음을 가장 강하게 실감한다. 많은 이야기들은 압축되고 단순화되며 암호화되어 표현된다.
둘째, 아크릴 페인팅이다. 페인팅은 드로잉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공간적 깊이를 만들어준다. 나는 드로잉에서보다 오랜 시간 캔버스 앞에 머물며
최초로 감각이 발생한 순간과 다시 접촉한다. 두 겹으로 된 얇은 면천은 보드라운 촉각적 감각과 수차례 쌓아 만들어진 옅은 물감층을 통해 본래의
감각에 더 가깝게 다가간다.
셋째, 노방이나 옥사와 같은 반투명한 천을 자르고 바느질하여 모양을 만드는 패브릭 작업이다. 천은 가장 적극적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가 그들의
몸을 감싸고, 동선을 만들어준다. 그것의 얇기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상태를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패브릭 작업에서
도상은 보다 명료한 경계선을 띄며 실과 바늘을 통해 고정된다.
이 세 가지 작업방식은 서로를 보완하며 유기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같다.
순간들을 상기시킬 것’
. 나는 전시를 통해 그러한 순간을 선사하고 싶다.

Suyeont《Angels》2025, acrylic on cotton, 112.1 x 145.5 cm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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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 DAHYE KIM

김다혜 | DAHYE KIM

 

Profile

김다혜 | DAHYE KIM

서울, 한국 출생
현재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
2023 타마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학과 판화전공 졸업
2025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석사과정(박사전기과정) 회화전공 판화 수료

주요 전시

2025
Tamabi Beyond, 90th Anniversary Exhibition
타마미술대학, 도쿄, 일본
aatm2025 ART AWARD TOKYO MARUNOUCHI
Gyoko Underground Gallery, 도쿄, 일본
Selected Exhibition of Tama Art University Graduation & MFA Works
타마미술대학, 도쿄, 일본

2024
Group Exhibition “본 book 책 书 หนังสือ книга”
UNTITLED Space, 도쿄, 일본

Concept

빛이 구조를 통과하는 순간, 선은 더 이상 평면 위의 흔적으로 머물지 않는다. 투명한 물질 안에서 확장된 선들은 공간을 점유하며, 동시에 벽 위에 그림자라는 또 하나의 드로잉을 만들어낸다. 관람자는 하나의 형태를 보는 동시에 그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이 작업은 종이 위 드로잉을 삼차원적 구조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아크릴판에서 절단된 선들은 독립적인 형태로 공간에 세워지고, 선이 빠져나간 자리는 결락의 흔적을 남긴다. 남겨진 판은 다시 조립되어 투명한 구조를 이루며, 내부의 선과 외부의 그릇은 서로를 감싸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일한 재료에서 분리된 두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여기서 경계는 형태를 담는 틀이 아니라, 부재를 통해 드러나는 공간의 조건이다. 투명한 구조는 안과 밖을 분리하기보다 시선을 통과시키며, 관람자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다른 지각을 생성한다.

빛의 이동에 따라 그림자는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선은 새로운 공간적 드로잉으로 확장된다. 그림자는 실체를 복제하는 듯 보이지만 결코 완전히 겹쳐지지 않으며, 그 미세한 차이는 형태가 고정될 수 없음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완성된 형태를 제시하기보다, 빛과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갱신되는 조형의 상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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